카지노 강원랜드 텍사스홀덤 탐방기
국내에서 국내인이 합법적으로 현금으로 텍사스홀덤 포커를 즐길수 있는 곳이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텍사스홀덤 유저라면 누구라도 강원랜드를 한번쯤은 생각해 봤으리라 생각한다.
포커의 여러 기술적인 측면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도박 관련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포커 입문자들에게
포커를 통해 도박에 빠지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부터 내가 보고 느낀 강원랜드의 그대로를 이야기하고자한다.
고속버스를 타고 강원랜드를 갔다.
카지노텍사스홀덤 강원랜드
서울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강변역 동서울터미털에서 신고한행 버스 티켓을 구매 후 탑승.
버스는 대략 1시간 마다 있다. 막차는 밤 11시에서 12시 사이까지 있는 것 같다.
신고한 터미널에서 동서울행 첫차는 새벽 5시에 있다.
고한.태백행 우등고속버스
갈 때는 신고한터미널 까지 3시간 반 정도, 올 때는 신고한에서 동서울터미널 까지 2시간에서 반정도 소요됐다. 고속버스는 상당히 편하고 잠깐 자고 눈을 뜨니 태백산맥을 지나가고 있었고 경치 또한 아름다웠다.
신고한 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보이는 풍경
터미널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택시 정류장이 있어 바로 택시를 타고 강원랜드 카지노로 올라갔다.
고속버스 말고 기차를 이용해서 사북역에 도착하면 그 곳에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북역을 이용해서 셔틀버스도 이용해보았는데 셔틀버스는 상당히 편하고 친절하다 그리고 무료이다.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 고속버스를 이용 후 택시를 타던가, 기차를 이용 후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근데 왜 버스 터미널에는 셔틀버스가 없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선 택시 기사들에게 일자리를 보장해 주는 의미가 큰 것 같다.
정선의 택시기사들은 강원랜드에 의존성이 크고, 또 강원랜드 자체가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부합한다.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된다.
터미널에서 카지노까지 택시비는 8000원 나왔다.
강원랜드 카지노 도착.
카지노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카지노에서 입장료를 받는 곳은 강원랜드가 처음이었다.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입장료 9,000원과 신분증을 제출해야만한다.
신분증이 없이는 입장이 불가하다.
또한 가방을 가지고 입장할 수 있으나 가방 안에 노트북을 지참 할 수없다.
포커플레이어들 중에 포커페이스를 위해 썬그라스를 착용하는 이들이 있는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는 썬그라스 착용이 불가하다. 또한 모자 역시 착용이 금지되고 입장 시 재제를 받는다.
물론 후드티에 붙어 있는 모자도 불가하다.
노트북 소지 시에는 입장 매표소 바로 우측 옆에 보관소가 있다.
보관소는 고객의 물건 보관 업무 외에 핸드폰 충전을 의뢰 할 수도 있고 강원랜드 마일리지 카드를 만들어준다.
마일리지 카드는 카지노에서 게임 시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고 마일리지 포인트로 카지노 식당, 유료음료, 카지노 외의 강원랜드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강원랜드를 벗어나 정선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카지노 입장 전 마일리지 카드를 만들 것을 권장한다.
카지노를 한번 가면 마일리지 카드로 밥 한번 정도 꽁짜로 먹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장시간을 이동에 도착해 카지노에 입장하여 배가 고파 밥을 먼저 먹었다.
카지노 객장 내에 식당은 2곳이 있다. 한식당이 있고 양식당 있는데
한식당은 시간이 제한되어 운영되고 양식당은 계속 운영되는 차이가 있다.
사진을 첨부하고 싶지만 카지노 입장 후 사진 촬영이 불가하기 때문에 부연 사진이 없다.
한식당에 들어가 가장 저렴한 메뉴 중 김치찌게를 시켜먹었다.
가격은 만8천원. 가격이 매우 비싸다. 그래서 마일리지 카드가 필요하다.
워낙 카지노에 혼자 오는 손님이 많아. 혼자 밥을 먹는데 불편함은 없다.
지금까지 카지노에 도착하기 까지의 비용은 버스, 택시, 입장, 식사 까지 55,500원이 들었다.
비싸다고 밥까지 굶고 싶지는 않았다.
그 외 커피나 탄산음료는 무료, 무한 제공한다. 무료 음료바가 층마다 있다.
55,500원이 아깝다고 느껴지면 무료 음료를 그만큼 마시면 된다.
이제 카지노 본 목적인 텍사스홀덤을 시작해보자.
강원랜드에서 텍사스홀덤은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장 시간 내 풀 운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텍사스홀덤은 오후 4시 반 부터 다음날 새벽 5시 반까지 운영된다.
카지노에 먼저 도착해서 할 일은 카지노 내에 예약센터를 가서 텍사스홀덤 게임 자리를 예약해야한다.
먼저 예약을 하지 않으면 텍사스홀덤 룸에 입장할 수 없다.
이 예약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예약이 늦으면 4시 반 스타팅 시간에 호출이 되지 않으며 스타팅 시간을 놓치면 그 이후로 4-5시간 정도를 막연히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기 인원이 많다.
그래서 평일에는 오후 1시 이전, 주말에는 12시 이전에 예약을 해야만 여유있게 홀덤 스타팅 시간에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식의 텍사스홀덤 손님에게 불편함을 주는 영업방침의 이유는 강원랜드의 입장에서는 텍사스홀덤 게임은 수익률이 매우 적다.
보통의 카지노 게임은 딜러와 게임에 승부를 본다. 모든 게임은 카지노에게 유리하다.
손님은 중간에 죽을수도 없다.
바카라, 블랙잭, 다이사이, 룰렛 모든 게임이 딜러 또는 카지노를 상대로 승패를 겨루고
모든 게임은 카지노에게 조금씩 유리하게 설계되어서 수익률이 높지만
텍사스홀덤의 경우 딜러는 카드를 딜링하고 승자에게 돈을 전달하는 역활만 한다.
그리고 승자에게 4%의 수수료를 공제한다.
결국 텍사스홀덤은 손님들끼리 승부를 보는 것이고 카지노는 테이블 수수료만 받으면서 운영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강원랜드 입장에서는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이고 이 게임을 통해 대기 시간 동안 다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게끔 공백 시간을 두는 것이다.
텍사스홀덤 예약 후 딱히 할 것이 없다. 그래서 객장을 크게 한번 둘러본다.
강원랜드에 입장 후 느낌 점은 와~ 사람많다. 도때기 시장이군~
이렇게 도박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크게 한번 둘러보니 두드러진 느낌을 받은 것이 있다.
강원랜드 입장 고객들이 대부분 중년이었다. 내 직감으로는 80% 이상이 중년이었다.
이렇게 중년들이 카지노에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중년이 되면 딱히 놀만한 곳이 없을 뿐더러 이미 세상의 많은 것을 경험한 중년들은
카지노 만큼 자극적이고 시간을 보낼 마땅한 놀이가 없는 이유인 것 같다.
조금 건전한 놀이라면 등산 정도.
카지노에서 구경하면서 이모뻘 정도의 아주머니와 잠깐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아주머니를 나를 귀여운듯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는 카지노에 자주 오시냐고 질문을 했고, 아주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
“외로워서 카지노를 온다.”
집에서 대화 상대도 없고 심심해서 자식에게 용돈을 받으면 카지노를 찾는다고 했다.
솔직하게 대답하신 아주머니에 얘기를 들으니 공감이 됐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생각은 외롭고 심심해서 온 것 까지는 좋은데 그 분은 도박에 중독 되었다는 것이다.
카지노 전체를 둘러보고 심심해서 게임 중 가장 쉬워보이는 다이사이 게임을 잠깐했다.
슬롯도 너무 종류많아 복잡하고, 블랙잭, 바카라는 너무 사람이 많아 끼어들 틈이 없다.
다이사이는 말은 일본어 인것 같은데 우라나라 말고 대소 게임이다.
주사위 세개를 던저서 11이상이면 대, 10이하면 소, 대나 소에 배팅만 하면된다.
그 자리에서 현금 십만원을 딜러에게 주고 만원 칩 열개로 교환했다.
30분 정도 게임을 하니 따고 잃기를 반복하다가 나도 모르게 대에 십만원을 다 질러버렸다.
왜냐면 이전 6판 연속 소가 나왔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 볼만하다 싶어서 대에 다 걸었다.
근데 너무나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주사위 세개가 모두 6이 나온 것이다.
주사위가 모두 6이면 당연히 대가 승리라고 생각했는데 딜러는 내 돈을 모두 가져가 버렸다.
알고 보니 트리플(주사위 세게 동일 숫자)가 나오면 대소, 짝홀 배팅 영역은 모두 패처리가 된다.
그 사실을 알기까지 대소 게임은 50%의 확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카지노는 그럴리가 없었다.
손해보는 장사나 카지노가 불리한 게임은 절대없다.
그 후 4시 반에 텍사스홀덤 테이블에 입장 할 수가 있었다.
텍사스홀덤의 특징은 강원랜드 내 모든 게임은 공개적인 오픈된 장소에서 진행되지만
텍사스홀덤 테이블은 비공개 장소에서 진행된다.
텍사스홀덤 전용 룸에 들어가면 전용 환전소가 있다 환전에 제한은 없지만 보통 20만원 정도를 바이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착석 후 마일리지카드를 딜러에게 주면 그 때부터 마일리지 포인트가 적립된다.
자 이제부터 합법적으로 텍사스홀덤 캐쉬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다.
먼저 강원랜드 텍사스홀덤 게임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있다.
강원랜드의 텍사스홀덤 테이블은 8링이다. 8명의 손님이 한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고 평일엔 3개 테이블, 주말엔 4개 테이블이 보통 영업을 한다.
중요한 사실은 한 테이블 8명의 손님 중 6-7명은 강원랜드 레귤러들이다.
정규 손님들, 쉽게 얘기해서 죽돌이들이다. 이 죽돌이들을 결코 무시해서는 않된다.
상당한 야전 포커 실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원랜드 텍사스홀덤은 일반적인 노리밋 텍사스홀덤이 아니라 강원랜드만의 독특한 리밋 텍사스홀덤 일명 따당홀덤이다.
배팅에 제한이 있는 방식인데 빅블라인드가 5천원이고 레이즈는 5천원 단위로 제한되어 진행된다.
빅블이 5천원이니까 프리플랍에 레이즈를 치려면 5천에 5천 더, 또 다음 사람이 레이즈를 하려면
5천에 5천 더한 것에 5천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이런 방식인 것이다.
그리고 레이즈가 총 3번이 되면 캡이라고 해서 더이상은 레이즈가 불가능하고 콜만 가능하다.
5천은 플랍까지고 턴 부터는 만원 단위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톡특한 방식의 홀덤은 강원랜드의 경험이 많은 죽돌이들이 매우 유리하다.
나 역시도 강원랜드 홀덤을 적응하는데 매우 어려웠다.
우선 일반적은 홀덤과 큰 차이점을 말하자면
우리가 그토록 학수고대하는 에어라인(AA), 카우보이(KK)도 파리 목숨이라는 거다.
포커를 할 때 하이카드 포켓(원페어)를 핸드에 받으면 강력한 레이즈로 대부분의 유저를 폴드시키고 진행해야만 한다.하이포켓은 언제나 소수를 상대하는 방향으로 판을 가져가야 한다. 하이포켓을 가지고 다수를 팟에 끌어들려 플레이를 하는 것은 자살 행위와 다를바 없다. 이런 포커 기술은 다른 포스트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제한된 배팅으로 인해서 기본적으로 하이포켓을 쥐고도 다수를 상대해야하는 상황이 기본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왠만해서는 유저를 프리플랍에 죽일수가 없다.
5천에 5천 더 인데 누가 죽겠냐는 문제이다. 나같아도 안죽는다.
이렇게 팟에 참여가 많으면 많을 수록 하이포켓의 배드빗 확률은 점점 더 높아지기 때문에 파리 목숨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나의 예를 든것 뿐이고 노리밋과는 아주 많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한 테이블에 6-7명이 강원랜드 죽돌이들이고 나머지 1-2자리가 호구들이 앉아있다.
테이블 마다 한두명의 호구들은 꼭 있는듯하다.
호구들은 한게임, 피망 같은 세븐포커를 주로 하다가 호기심에 참여 했다거나, 텍사스홀덤을 좋아하다가 호기심에 강원랜드를 방문한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호구들은 영혼까지 탈탈 털려서 퇴실한다.
세븐포커 치던 스타일로 참여 했다가는 버티기가 어렵다.
강원랜드 텍사스홀덤 테이블 죽돌이들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하겠다.
그냥 장난스럽게 죽돌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그냥 단골 손님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들은 강원랜드 텍사스홀덤이 바로 그들의 직업 그 자체인 것이다.
자신들이 출입 제한 한도 내에서 강원랜드 텍사스홀덤 테이블에 출근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홀덤을 통해 돈을 벌어야하는 간절함이 있고, 또 그만한 경험과 기술이 있는 사람들이다.
당신이라면 8링 테이블에 6-7명의 생계형 직업 포커 플레이어들이 앉아 있는 홀덤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고 싶은가?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강원랜드 죽돌이들을 혼내주고 싶어서 갔었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들의 리밋 홀덤 경험과 포커를 통해 돈을 벌어야 하는 간절함은 그리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강원랜드에서도 텍사스홀덤 게임은 계륵 같은 존재이다.
인권비도 나오지 않는 텍사스홀덤을 유지하는 목적은 게임의 다양성 측면과 외국 손님들이 텍사스홀덤 게임을 선호하는 점 또는 국내 포커 게임 잠재 고객을 유치하는 측면에서 유지되는 텍사스홀덤 게임인데 그 마져도 생계형 홀덤 선수들이 테이블을 장악하고 있으니 일반 손님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직접 경험해 보라. 두번 다시 강원랜드 텍사스홀덤 테이블에 앉기 싫을 것이다.
또 한가지 강원랜드 텍사스홀덤의 문제
합법적인이고 리밋이다 보니 사실 크게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수는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강원랜드는 외지 사람들에겐 너무 멀다. 이게 어떤 문제가 되냐하면
보통 포커 게임을 10일을 해서 7일 정도를 이길수 있다면 그 사람은 포커 고수에 속한다. 프로 수준이다.
이것을 역으로 얘기하면 아무리 초고수라 하더라도 3일 정도는 잃는다는 것이다.
카드 게임은 랜덤의 신의 영역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카드 자체가 너무 별루면 (런이 꼬인다라고 홀덤 유저들은 표현한다) 방법이 없다. 그런 날의 가장 좋은 포커 기술은 자리를 당장 일어나는 것이다. 나 역시도 오늘은 런이 너무 나쁘다는 느낌이 오면 미련없이 포커 테이블을 떠난다.
문제는 바로 이것인데 강원랜드가 워낙 먼 거리, 오랜 대기 시간을 통해 테이블에 참여했기 때문에
자리를 일어나가기 까다롭다. 왕복 차비 하며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카드가 잘 안되는 날도 있지만 강원랜드 죽돌이들의 심리전, 겐세이전도 무시할 수가 없다.
무슨 말이냐면 이 죽돌이 중에는 상대를 교묘하게 신경을 건들이는 노매너 유저들이 있다는거다.
자리를 서로 바꿔서 판 분위기를 바꾼다던지 자신의 자리를 장시간을 비우고 나타단다던지
강원랜드 초보들이 모르는 규칙을 들먹이며 시비를 건다든지 이런 신경전에 휘말리게 되면 사실 자리를 떠야함이 마땅한데 그 먼곳에 가서 쉽게 자리를 못뜨는 경우가 발생하니 나의 루틴이 깨져버린다.
이것이 내가 더이상 강원랜드를 가지 않는 이유이다.
자리 교체가 무슨 노매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포커의 특성, 강원랜드 홀덤 테이블에 특성을 고려해 본다면 단순한 문제가 아닐수도 있다. 순수하게 카드가 너무 안좋아서 이동하는 경우도 물론 있다. 하지만 강원랜드 예약 시스템 특성 상 예약을 친구들 끼리 연달아 하게되면 결국 그 친구들 또는 지인들이 한 테이블에 착석을 하게된다. 실제로 강원랜드는 한 테이블에 여러 친구들이 홀덤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친구들 끼리 의도적으로 자리 교체가 이루어진다. 딜러도 제재하지 않는다.
포커 게임은 흐름이 매우 중요하다. 포커 뿐만아니라 프로들의 경기는 모두 그러하다.
나에게 좋은 흐름은 유지 시키고, 상대의 좋은 흐름은 어떤 형식이든 바꾸려고 끊임없이 시도해야한다.
프로야구를 예로 들어보자. 경기 중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가끔 방문한다.
또는 심한 경우 감독이 상대 선수의 특정 행동을 어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들이 흐름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고수가 되면 될수록 이러한 흐름 전환에 민감하게 되고 또 예민해 져야만 한다.
비단 이것은 흐름만의 문제가 아닐수도 있다.
영화 타짜에서 평경장의 도박의 두 번째 원칙
이 세상에 안전한 도박판은 없다.
만약 한 테이블에 서로 아는 사람이 두명있고 호구 한명이 있다고 치자.
서로 아는 죽돌이를 A, B라고 하고 호구를 C라고 하자.
먼저 착석 순서가 A, B, C 순으로 앉아 있었고 C의 왼쪽 좌석이 체크 아웃으로 공석이 되어서 B가 그 자리로 자리 이동을 하면 착석 순서는 A, C, B순으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호구는 죽돌이들에 의해서 빨리게 된다.
A가 레이즈를 치고 C(호구)가 죽기 아까워 콜을 했다 이 때 B가 고의로 리레이즈를 해서 판을 키운다.
그럼 C는 이미 들어간 돈이 아까워 또 다시 콜을 받고 팟을 커지고 더 이상 죽을수는 없는 상태가 되고
호구는 빨리게 된다.
카지노에서 포커를 치더라도 이 정도 상황을 눈치챌 정도의 내공이 필요하다.
결국 강원랜드 텍사스홀덤에서 안정적 플레이를 하려면 강원랜드 인근에서 거주를 하면서 자신의 루틴을 지키는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이 되어야한다.
강원랜드 텍사스홀덤 게임을 하고자 하는 분들은 이런 점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한가지 플레잉 팁을 드리자면
약간 세븐포커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도 도움이 될수 있다.
강원랜드는 플랍을 많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세븐포커 고수들이 즐겨하는 양빵 스트레이트 작전도 꽤 쓸만하다.
보통 세븐포커 고수들은 양빵 스트레이트를 좋아하는데 일단 핸드가 컨넥티드(숫자가 연결된 것)면 플랍을 보는 것이다. 만원이면 되니까. 플랍을 보고 양빵이 되면 레이즈로 유저를 폴드시키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도 재밌는 방법이다.
그러니까 너무 포켓이나 수딧(모양이 같은) 핸드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이다.
그날 갔던 나의 상황을 조금더 설명하겠다.
그날 난 당일치기로 생각하고 갔었다. 토요일이었다. 그리고 그날 새벽 5시까지 플레이를 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려했었는데.
그날따라 내가 참여한 테이블에 호구가 3명정도가 있어서 50만원 정도를 땄다.
그러면 다이사이에서 10만원 손실이 있었으니까 총 40만원을 땄고 5시에 버스를 타고 돌아오려했는데
하루만 더하면 백만원을 따고 갈 수 있겠다 싶어 집에 돌아오지 않고 방을 잡고 하루 묶고 다음 날에도
테이블에 참석한 것이다.
하지만 그날이 그날이었던 것이다. 너무 카드가 안되고 배드빗이 심해서 자리를 뜰 상황이었는데
가는 차 편이 없어서 자리를 뜨지못하고 전날 딴 50만원을 그래도 잃고만 것이다.
하~ 아직도 먼 수양의 길.
여기까지가 강원랜드 텍사스홀덤 탐방기 풀스토리이다.
이 글은 텍사스홀덤 유저들을 위한 것이지, 강원랜드 카지노 게임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가능하면 텍사스홀덤 외에 다른 게임은 하지않는 것이 좋고,
하더라도 맘편한 금액에서 재미삼아 즐겨야되고 또 제발 카지노에서 게임하면서 머리를 쓰지마시기 바란다.
카지노에 수학적 원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바카라, 블랙잭, 다이사이, 룰렛을 하면서 고민하고 작전을 구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물론 블랙잭과 쓰리포커의 경우 고민에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그 날의 운인 것이지 고민해봐야 시간 낭비고 무용지물이다.
주사위를 던져서 1-3이 나오면 작은 숫자, 4-6이 나오면 높은 숫자라고 하자.
주사위를 던져서 작은 숫자가 나왔다.
그럼 다음번 주사위에 결과는 높은 숫자가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가?
이전 주사위게임에서 작은 숫자가 5번 연속으로 나왔다고 하자.
그럼 이번 주사위에서는 높은 숫자가 나올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가?
아니다! 주사위는 던질 때마다 항상 50%의 확률로 작은 숫자 또는 높은 숫자가 나온다.
어설픈 수학적 개념으로는 이전 상황과 반대가 나올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될 수 있겠으나
수학에는 순간 개념과 극한 개념이 있다.
여러분들 중 누군가 길에서 똥을 싸면 이 세상이 더렵혀지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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